피부는 어떤 기능을 할까요? 먼저 장벽의 역할로 미생물 및 자외선 등의 외부 자극, 물리적인 충격이나 압력, 마찰로부터 신체를 보호합니다. 또한 감각 기관으로서 온도 변화,, 촉각, 통증, 진동에 따른 뜨거움과 차가움을 느끼는 감각기능을 갖고 있으며 체온을 유지 조절, 비타민 D의 생성, 수분 보유 및 체내 영양 성분의 유출 방지, 외부 물질의 흡수 기능도 있습니다. 이렇듯 피부는 미묘하고 정밀하고 세밀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에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난번에 살펴보았던 피부의 구조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이제 구조에 따른 피부의 기능에 대해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의 구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a1
1. 보호 작용
우리 신체의 가장 외곽을 구성하는 피부는 장벽의 역할을 하며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합니다. 피부 표면과 피지 막은 약산성으로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표피의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을 흡수하고 피부 표면의 굴곡과 각질층은 광선을 반사, 산란시켜 자외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합니다. 또한 진피의 탄력섬유, 피하지방 의한 신축성은 외부의 충격이나 압력이 내부로 전달되지 못하도록 완충 작용의 역할을 하고 피부의 알칼리 물질을 중화하여 약산성으로 이루어진 피부 표면을 유지하는 등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의 각질층과 세포 간 지질은 액체인 물질의 과도한 침입을 막고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등 외부 물질에 대한 차단 작용을 합니다.
2. 감각(지각) 작용
피부의 감각에는 온각,, 한각, 촉각, 압각, 통각이 있으며 피부 1㎠에는 온갖 점이 1~2개, 냉각 점이 12개, 촉각 점이 25개, 통각점이 100~200개 존재하며 이 중 온각이 가장 둔하고 통각이 가장 예민합니다. 더운 것보다 주삿바늘의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요?
3. 체온조절 작용
피부는 모세혈관을 확장 및 수축시켜 혈류량을 조절하며 땀의 배출을 통하여 열을 발산하여 일정한 체온을 유지합니다. 겨울처럼 추울 때는 수축한 모세혈관이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열을 발산하는 것을 억제하고 땀 분비가 감소하여 체온이 높아지며 더운 여름에는 확장된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순환이 더욱 활발하게 되어 열을 더 많이 발산하고 땀 배출도 증가하여 체온을 낮게 만드는 것은 다들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4. 비타민 D 생성 작용
비타민 D3는 뼈의 성장이나 골절 후 치유 촉진 및 항염 작용, 칼슘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표피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 유사 물질인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7-dehydrocholesterol)은 자외선을 통해 이 비타민 D3를 형성합니다.
5. 흡수와 분비(배설) 작용
피부는 외부 물질에 대해 주로 보호막의 기능을 하지만 표피와 모낭 피지선으로부터의 특정한 물질은 투과시키기도 합니다. 피부를 통한 경피 흡수, 땀샘을 통한 경한 흡수, 모공을 통한 경모 흡수를 통해 각각 수용성, 지용성, 유용성 물질을 흡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피부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합니다. 또한 한선에서 땀을, 피지선에서 피지를 분비함과 동시에 노폐물을 배설하는데 피지선에서는 피지의 분비로 지방질 및 노폐물 배출하는 동시에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부여하고 피지막 형성으로 수분 건조를 예방합니다. 땀은 노폐물, 질소, 칼슘, 젖산 및 염분을 배설하며 콩팥의 기능을 보조하고 체온 조절 작용을 합니다. 땀과 피지를 통한 적절한 배출과 유효한 화장품의 사용을 통한 적절한 흡수가 중요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a2
6. 저장 작용
각질층, 표피, 진피층에 수분 및 영양물질을 저장하며 피하지방은 에너지 저장 기능을 합니다.
7. 호흡 작용
피부도 숨을 쉰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우리는 폐와 호흡으로만 숨을 쉰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피부는 폐호흡의 약 1~2%를 담당합니다.
8. 감정 전달 작용
당황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때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나 놀랐을 때 얼굴이 하얘지거나 털이 곤두서는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피부는 홍조나 창백, 털의 역립과 안면의 표정 근육으로 감정, 정신 상태, 의사표시 등의 표정을 연출합니다.
9. 재생 작용
각화 작용에 의해 기저층에서 생성된 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와 지속적인 각질세포의 교환이 일어납니다. 이는 지난번에 작성한 글 피부의 구조 편 중 표피에 대한 구조를 알면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이처럼 피부는 우리 신체에 있어서 가장 외곽에 존재하면서 신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더 정교하고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아보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피부의 유형(type)에 대해 알아보고 본인은 어떤 피부 유형인지 파악하고 유형별 잘 맞는 피부 관리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와 화장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 유형별 관리법 1편 - 중성 피부, 건성 피부 (0) | 2022.09.22 |
---|---|
피부 유형(타입) 5가지 (0) | 2022.09.21 |
피부의 구조 2편 - 진피 및 피하조직 (0) | 2022.09.19 |
피부의 구조 1편 - 표피 (0) | 2022.09.19 |
화장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5가지 요소 (0) | 2022.09.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