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유형은 일반적으로 수분 보유량과 표피 지질의 양에 의해서 중성, 건성, 지성, 복합성 피부로 세분화할 수 있으며 이외에 민감성 피부도 있습니다. 피부 표면의 상태는 미세한 그물망 구조가 종횡으로 나타나는데 피부 내부의 변화, 즉 각화나 노화 정도를 반영하며 정상 피부는 피부 결이 선명하고 세밀하며 일정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피부 결이 확실하지 않고 엉성하며 불규칙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건강한 피부의 각질층 수분량은 10~20%이며, 이 수분량은 천연 보습인자와 지질 장벽에 의해 좌우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각질층 수분량은 점차 줄어들며 10% 이하로 감소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노화가 촉진됩니다. 이처럼 피부 수분 상태는 피부 건강의 척도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피부의 유·수분량에 따라 피부 타입을 구분하고 있으나, 그 밖에도 피부의 두께나 색소침착의 상태, 모공 상태, 피부 탄력, 혈액순환의 상태 등이 피부 타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환경이나 나이, 심리 상태, 유전적 요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기에 개인별 피부는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피부 타입은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피부 타입에 대해 파악해 보겠습니다.
1. 중성 피부
중성 피부는 20세 이전의 노화가 진행되지 않은 피부로 피부의 생리적인 기능 및 피부 조직의 상태가 가장 이상적이고 정상적인 피부 유형입니다. 피부의 유·수분이 적절하게 분비되어 탄력이 좋고 작은 모공과 섬세한 피부 결, 그리고 피부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있으며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번들거림이 적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피부색이 선홍빛을 띠면서 혈색이 좋으며, 표피 두께는 적당하며 얇거나 두껍지 않습니다. 여드름 및 색소침착이나 잡티가 없으며 세안 후 당기거나 번들거리지 않고 색조 화장이 잘 받습니다. 이런 완벽에 가까운 중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드물며 또 정상 피부라 할지라도 계절, 화장품, 환경, 스트레스 등의 내·외적 요인에 의해서 바뀔 수 있기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건성 피부
건성 피부는 피지선과 한선의 기능이 떨어져 유·수분 함량이 부족한 피부이며 노화, 잘못된 피부 관리 습관, 적합하지 않은 화장품 사용, 외부 환경, 피부의 보습력 저하로 인해 발생합니다. 피부 표면 건조, 각질 형성, 세안 후 심한 당김 현상, 피부 윤기 상실, 색조 화장이 잘 받지 않고 들뜨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얇고 모공이 눈에 띄지 않으며 윤기가 없어 잔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 현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유·수분이 부족하여 심할 경우 각질과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건조할 때 가려운 현상을 다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세부적으로 수분 결핍, 유분 결핍, 유·수분 결핍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 건성 피부는 각질층의 보습 능력 저하와 햇빛, 장시간 사우나 등으로 과도하게 수분이 뺏겨 화장이 잘 받지 않고 잔주름 형성이 촉진됩니다. 유분 부족 건성 피부는 피지선의 기능 저하로 피지 분비가 줄어 윤기가 없고 거칠며 모세혈관 확장과 민감성 피부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유·수분 부족 건성 피부는 수분 결핍과 동시에 유분 결핍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피부 결은 섬세하지만 윤기가 없으며 피부 당김과 처짐이 나타나고 심한 냉·난방에 의한 피부 균형이 무너진 경우나 여드름 피부가 이에 해당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지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의 기능이 감소하여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로 피부가 점점 건성이 되고 노화가 더욱 초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지성 피부
지성 피부는 건성 피부와는 상반되게 피지선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부입니다. 남성 호르몬의 증가, 황체 호르몬의 증가,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 고온 다습한 기후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모공이 크고 화장이 쉽게 지워지는 편이며, 많은 유분량으로 인해 피부에 먼지나 오염 물질들이 쉽게 붙고 그로 인해 피지가 모공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여드름이나 뾰루지의 원인으로 발전되기 쉽습니다. 지성피부는 건성피부에 비해 잔주름의 형성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며 피지샘 분비량은 호르몬 분비 상태 및 나이에 따라 개인차가 있고, 주로 사춘기 때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성년기 때는 안정되고 장년엔 감소합니다. 건성 지루 피부와 유성 지루 피부가 있으며 건성 지루 피부는 땀샘보다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하여 피지와 수분의 불균형으로 여드름이 잘 생기고 피부에 윤기가 있으나 건조하며 각질이 일어나고 화장이 잘 안 받습니다. 유성 지루 피부는 피부 표면의 지방량이 많고 각질층이 두꺼운 피부로 유분이 심하며 두피에도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많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4. 복합성 피부
복합성 피부는 서로 다른 성질의 두 가지 이상의 피부 타입이 함께 나타나는 피부 유형으로 피부 상태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부위별로 다른 성질의 피부 상태를 보이며 지성 피부나 건성 피부가 부분적으로 변화하여 형성됩니다. T-Zone은 피지량이 많아 모공이 크고 번들거리는 지성, U-Zone은 세안 후 당기는 느낌이 많이 나는 건성을 나타냅니다. 피부 조직이 전체적으로 일정하지 않아 눈 주위에 잔주름이 형성되기 쉽고 눈이나 뺨 등에 심한 건성과 색소 침착이 유발될 수 있으며 T-Zone 부위에서 모공 확대와 여드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주로 잘못된 피부 관리, 계절적 요인, 식습관이 원인으로 특히 계절에 따라 피부 변화가 심한 편입니다. T-Zone과 U-Zone에 따라 각각 별도로 관리를 해야 하므로 관리가 쉽지 않은 타입입니다.
5. 민감성 피부
민감성 피부는 정상적인 피부에 비해 면역 능력과 생리 조절 능력이 감소하여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로 선천적으로 얇은 피부를 가진 경우와 환경, 가공식품, 각종 피부 질환 후유증 등의 후천적 원인이 있으나 심리적, 정신적인 요인과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눈 주위, 입 주위, 목, 볼, 이마에 주로 나타나고 염증 유발, 알레르기성 증상, 아토피 증상이 있고 가벼운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세안 후 심하게 당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상 피부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고 자신의 피부 유형(타입)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피부 유형에 따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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