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색소 침착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멜라닌이 무엇인지, 멜라닌에 의해 어떤 현상이 생기는지 알아보고 또한 나이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적인 노화와 자외선 등에 의한 환경적인 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색소 침착
피부에서 색소 하면 모두 멜라닌 색소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만큼 멜라닌 색소는 피부 색소 침착의 주원인이기도 하고 색소 침착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제일 핵심 단어일 것입니다. 그럼 멜라닌 색소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피부색은 개인, 인종,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며 일광에 많이 노출되는 부분의 피부색은 검은색을 띠는데 멜라닌 세포라는 특화된 피부 세포에서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의 양이 증가하여 피부가 어두워지거나 황갈색이 되는 것입니다. 멜라닌은 인간의 피부, 모발, 눈동자 등의 색을 내는 색소입니다. 멜라닌 색소는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되는데 주변 다른 피부 세포들로 확산합니다. 멜라닌 색소는 진피층에 존재하며 청색을 나타내고 피부 표면에 가까울수록 흑갈색으로 보이며 멜라닌 세포는 기저층의 약 5~10%를 차지합니다. 인종, 피부색과 관계없이 1mm당 약 1,200~1,500개의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며, 멜라닌이 없다면 피부는 창백해지고 피부의 혈류에 의해 분홍 색조를 띨 것입니다. 이처럼 백인들은 멜라닌의 양이나 크기가 매우 작으며 각질 형성 세포 내로 잘 전달되지 않고 분해되는데 그에 반해 황인종과 흑인은 멜라닌의 양이 많고 크기가 크며 각질 형성 세포로 분해되지 않고 전달됩니다. 생성된 멜라닌 세포는 자외선, 외부 인자, 호르몬 등의 자극에 의해 바뀌는데 그 크기나 수가 증가합니다. 멜라닌 과립은 각질 세포로 이동하면서 분해되며 이때 멜라닌 과립이 정상 분해되면 피부색이 정상적으로 나타나지만 분해가 잘 안되면 피부에 색소 침착이나 얼룩이 생기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각화 진행 시 본래의 피부색이 나타나지만 비정상적인 각화 시 피부에 얼룩이 발생합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각화로 멜라닌이 진피에서 침착이 되면 병적인 흑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색소 침착 현상은 크게 주근깨, 기미, 검버섯, 저 색소침착증이 있습니다. 주근깨는 얼굴, 손등, 앞가슴 등에 확실한 경계 없이 생기는 작은 깨알 크기의 담갈색의 반점으로 대개 5~6세 발생해서 사춘기 전후에 늘었다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합니다. 백인이나 흰 피부를 가진 여성에 많이 나타나며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기미는 규칙적이지 않은 색소 침착 질환으로 연한 갈색부터 흑갈색을 띠고 얼굴, 목 등 햇빛 노출 부위에 여러 가지 크기로 넓은 범위에 나타납니다. 주로 25세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임신 말기에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임신성 기미는 임산부의 50~70%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기미는 색소 침착의 증상 중 여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로 최근에는 많은 여성이 피부과 레이저 시술로 기미를 치료하고자 합니다. 검버섯은 경계가 분명한 둥근 형태의 갈색, 흑색의 사마귀 모양의 반점으로 폐경기 여성에 잘 나타나며 40~50대에 처음 나타납니다. 피부 노화 진행 과정의 일종으로 만성적이고 자연치유가 힘들고 나이가 들수록 더 증가하기에 주변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게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 색소침착증은 선천적, 유전적으로 멜라닌이 거의 형성되지 않거나 전혀 형성되지 않는 희귀한 유전성 장애로 멜라닌이 관여하는 피부나 모발, 눈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의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으로 인종, 지역, 연령과 관계없이 인구의 1% 정도로 발생합니다. 아직 치유법은 없지만 백색증이 있다면 햇빛에 의한 화상을 예방하고 피부암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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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부의 노화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러 가지 내·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피부의 노화는 피부 질환이나 피부의 이상 현상은 아니며 시간과 나이가 지남에 따라 일어나는 퇴행성 변화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마다 다르고 부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며 피부의 외형적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름이며, 그 외 피부의 건조, 피부 늘어짐 등이 있고 피부 질환에는 지루 각화증이나 흑점 등이 있습니다. 주름이 발생하는 이유에는 자외선, 건조함, 물리적, 화학적 자극 등 환경 요인에 따른 피부 스트레스와 각질층의 수분 감소 및 비대, 진피의 신축성이나 탄력성의 저하 때문입니다. 피부가 늘어지고 쳐지는 현상은 주로 40세를 전후하여 이마, 눈꺼풀, 뺨, 턱 등 전반적으로 걸쳐 생기며 주름과 마찬가지로 진피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피하지방 조직의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며 피부를 받쳐주는 근력이 약해집니다. 피부의 노화는 색소 침착과도 관계가 있는데 피부색의 명도가 낮아지고 점점 황색으로 바뀝니다. 피부의 노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내인성 노화(intrinsic aging)와 태양 광선 등 외부 환경에 노출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광노화(photoaging)로 나타납니다. 두 가지 노화 모두 주름이 생기고 피부 면역세포인 랑겔한스 세포(langerhans cell)와 진피의 세포가 줄어드는 등 비슷한 점이 있으나 다음과 같이 다른 점도 있습니다. 내인성 노화에 따른 피부 변화로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생리 기능 저하, 세포 수 감소 등의 노화가 진행되며 피부가 점점 건조해지고 잔주름이 늘고 깊은 주름이 생깁니다. 표피, 진피의 전체적인 구조 변화 및 피부의 탄력 저하, 피부 처짐, 색소 침착, 노인성 반점이 나타나고 멜라닌 세포와 각질 형성 세포가 양성 또는 악성종양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반면 광노화에 따른 피부 변화로는 내인성 노화와 같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며 주름이 생기고 각질층이 두꺼워집니다. 그리고 노인성 흑색점, 주근깨 등의 색소 변화, 피부암 유발, 모세혈관 확장, 면포나 피지선 늘어남, 콜라겐 합성이 줄고 콜라겐 분해효소의 생성이 늘어납니다. 광노화는 오랜 기간 꾸준히 자외선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장기간 운전을 해온 트럭 운전기사의 왼쪽과 오른쪽 피부의 비교 사진을 아마 한 번쯤 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햇빛을 받은 왼쪽 얼굴 및 손이 훨씬 더 주름지고 색소침착이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농부나 어부들의 피부로 피부가 거칠고 깊은 주름이 있으며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목덜미 부분에서 깊은 주름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안티에이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실리프팅, 레이저 리프팅, 안면거상술 등 많은 시술이 성행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나이가 든 사람들의 최대 고민이 주름이나 피부 늘어짐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팽팽하고 탄력 있는 피부는 그야말로 동안의 제일 우선되는 조건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음에는 피부의 색소 침착이나 노화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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