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 효과를 나타내고 색소 침착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멜라닌 세포 활성화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과정에 작용하는 성분이 미백 성분이며, 주로 비타민C 유도체와 항산화 및 항염 성분이 함께 사용됩니다. 예로부터 여인들은 희고 고운 피부를 갖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쑥을 달인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가 하얘지고, 쌀뜨물 이용한 세안이 미백 효과가 있음이 민간 처방에도 나와 있을 만큼 하얀 피부를 가지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며 지금까지도 하얀 피부는 많은 사람이 원하는 피부입니다. 미백하면 자외선과 멜라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피부색은 피부 내 멜라닌의 농도에 따라서 유전적으로 결정되나 자외선, 피로, 스트레스, 임신 등과 같은 환경적 또는 생리적 조건도 영향을 줍니다. 멜라닌 세포는 피부 안쪽에서 꾸준히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만 다양한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멜라닌이 많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임신 기간, 피임약 복용 시 난소에서 황체호르몬이 분비되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고 피부를 햇빛에 과민하게 만들어 기미가 생기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미가 심해지거나 간 기능 저하로 색소 침착이 생긴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멜라닌과 색소 침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이전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멜라닌 생성 단계별 미백 관리
미백 화장품, 토닝 등의 레이저, 미백 주사 등 미백과 관련된 치료는 멜라닌을 파괴하거나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피부 겉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것에 중점을 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멜라닌을 억제시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멜라닌 합성을 막아 멜라닌 형성이 안 되게 하는 것
멜라노사이트 내의 멜라노솜에서 티로신이 산화되어 멜라닌으로 변하는데 이때 수많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 많은 단계 중 어느 한 부분을 차단하면 멜라닌 합성이 되지 못하며 멜라닌이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부터 빠르게 차단하여 멜라닌과 색소 침착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백 기능성 원료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멜라닌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것
피부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은 멜라노솜에 의해 피부의 겉으로 올라오는데 이 멜라노솜의 생성이나 이동을 막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많은 양의 멜라닌이 생성되어도 이동이 안 된다면 피부 겉으로 드러나지 못합니다.
3) 피부 겉으로 드러난 멜라닌을 파괴하는 것
이미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멜라닌을 분해할 수 있는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레이저로 직접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없앨 수 있습니다. 미백 기능성 원료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이아신아마이드라는 원료는 멜라닌의 이동을 막아 색소 침착을 줄여주고 항염, 항산화 효과까지 있어 미백 관리의 핵심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알부틴(arbutin), 닥나무추출물, 아스코르브산(ascorbic acid) 및 유도체, 유용성 감초 추출물 등은 타이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하며 알파비사보롤은 멜라닌 합성 유전자가 드러나는 것을 억제시켜 미백에 도움을 줍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미백 기능성으로 고시한 성분과 그 함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여러 가지 미백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면 좀 더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기존에 생성된 멜라닌의 최종 탈락까지 최소 28일이 지나야 미백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에 미백 제품을 사용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외선 차단과 비타민을 통한 미백 관리
아시다시피 피부 미백에 가장 잘 알려진 재료는 바로 비타민입니다.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멘트처럼 비타민은 직접 먹는 것도 신체에 좋지만 피부에 사용 시에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그중 비타민C는 미백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을 막고 미백 효과가 우수하지만 빛과 열에 약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캡슐, 리포솜 등 방법으로 안정성을 높인 비타민C 유도체로 사용합니다. 순수 비타민C보다 효과는 적지만 오랜 시간 분해되지 않고 효과를 유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백 관리에서 비타민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특히 자외선은 멜라닌 생성을 유도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항상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뿐만 아니라 창문의 유리를 통해서도 자외선이 통과하여 들어오기 때문에 창가에서 작업을 하거나 할 경우에는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외선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는 멜라닌 생성을 돕기 때문에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백, 기미, 잡티, 노화, 주름 등 모든 피부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인 만큼 자외선 차단제에 관해 다음에 다시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미 생긴 멜라닌을 없애는 것보다 사전에 색소 침착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사전에 미백 성분의 화장품 사용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통해 깨끗하고 환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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